엘리우드 킵초게가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AP/뉴시스]
엘리우드 킵초게가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8)가 2시간01분09초의 남자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을 세웠다.

마라톤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매 대회 마다 코스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신기록’이라고 하지 않고, ‘최고기록’으로 표현 한다.

킵초게는 지난 25일 독일 베를린마라톤에서 4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최초기록(2시간1분39초)을 30초 경신했다. 2017년에 케냐의 데니스 키메토가 2014년 같은 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2시간2분7초)를 무려 1분18초나 앞당겼었는데 그로부터 4년 지나 또다시 30초를 단축한 것이다.

베를린 마라톤 대회 코스는 세계의모든 마라톤 코스 가운데 코스가 가장 평탄하고, 날씨도 18도 안팎으로 적합해 선수가 좋은 기록을 세우는데 최적화 되어있다. 따라서 2000년대 이후 마라톤 최고기록은 거의 모두 베를린 마라톤에서 나오고 있다.

킵초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남자마라톤을 2연패한 마라톤 사상 최고의 선수다. 최초로 올림픽 마라톤을 2연패한 선수는 1960년 로마올림픽, 1964년 도쿄올림픽 마라톤을 2연패한 에티오피아의 비킬라 아베베였고, 이어서 동독의 발데마르 치르핀스키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마라톤을 2연패 했었다.

킵초게는 전반에는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선두권 그룹에서 달렸다. 반환점을 돌면서 1위로 나서 끝까지 스퍼트를 해서 최고기록을 경신 했다.킵초게는 마라톤 풀코스를 최초로 2시간 이내에 돌파한 선수이기도 하다. 2019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를 1시간59분40초에 달렸다. 공식 마라톤 대회는 아니었고,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해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임을 입증했었다.

한국최초기록은 22년 전인 2000년 도쿄마라톤 대회에서 이봉주 선수가 세운 2시간07분2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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