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은정 기자]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는 손해보험업계에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뉴시스는 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3일간 삼성·현대·KB·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6526건으로 추정손해액은 884억500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손보사 12곳을 기준으로 하면 7678건으로, 추정손해액은 977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침수 차량 보험금을 청구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손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침수 피해 특징은 고가의 외제차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 비 피해가 커 외제차 접수 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2개사 기준 전체 7678건 중 외제차가 2554건으로 3대 중 1대 꼴이다. 국산차가 5124건으로 외제차보다 2배 가까이 많이 접수됐지만, 추정손해액은 외제차(542억1000만원)가 국산차(435억6000만원)를 앞질렀다. 

차량 침수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자동차보험에 가입만으로는 안 되고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해야 하는데, 국산차보다는 외제차의 자차담보 가입 비율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1개 보험사 누적 손해율은 평균 80.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침수는 경영에 적지않은 생채기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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