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가칭) 시리즈 추정 이미지. (사진=뉴시스)
아이폰14(가칭) 시리즈 추정 이미지.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오는 9월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4(가칭) 시리즈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부 모델의 경우 국내 판매가가 최대 20만원 인상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 보다 100달러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전 공급망에서 제조가를 높인 탓이다.

당초 아이폰은 상위 모델인 프로 모델의 가격만 인상될 것으로 에상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 모델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13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의 가격은 128GB 기준 799달러, 999달러였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899달러 △아이폰14 플러스(맥스) 999달러 △아이폰14 프로 1099달러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경우 용량 등에 따라 최고 모델의 판매가가 200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아이폰13 프로 맥스 1TB 모델 가격은 1599달러였다. 400달러 가까이 비싸지는 셈이다.

통상 애플은 국가별로 아이폰 출고가를 다르게 책정해 왔다. 실제로 올해에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에서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 바 있다. 국내를 포함한 미국 등 주요 판매국에서는 가격이 변동되지 않았다.

국내 출고가는 이보다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가격 인상에 환율 변동이 더해진 탓이다.  

전작 역시 미국보다 국내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아이폰13 프로 맥스 1TB의 국내 출고가는 214만5000원이었다. 출시 당시 환율 1196.5원으로 환산한 가격(191만3200원)보다 23만원가량 비싸다. 만약 아이폰14 프로맥스(1TB)가 1699달러로 출시된다면 국내 출고가는 242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 전작보다 30만원가량 비싸지는 셈이다. 4일 기준 환율은 1310.5원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아이폰 가격을 최대 600위안(약 11만원) 할인 판매하고 있어 한국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신작 출시 후 출고가 인하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2009년 11월 아이폰3G, 3GS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 발표 행사마다 1, 2차 출시국을 발표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5S, 아이폰X 외에는 한국이 이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은 신제품 공개 이후 최대 한달 반이 걸려서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아이폰12 출시 이후 전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의 서비스 환경을 인정 받아 이례적으로 1.5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전히 1차 출시국엔 포함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는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의 예상 출하량을 최대 1억200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전작 대비 10% 이상 늘어난 양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