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서 나오는 Y2K 패션. (사진=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서 나오는 Y2K 패션. (사진=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뉴시안= 이단비 대학생 기자]Y2K 패션이 유행이다. Y2K는 1999년도 세기말을 뒤흔들었던 컴퓨터 버그 해프닝에서 유래한 것으로 Y는 Year, 2K에서 K는 1000(Kilo)로 2000년을 의미한다.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Y2K 패션은 일명 '세기말 패션'으로 2000년대 유행하는 패션을 가리킨다. 영화 <클루리스>,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서 볼 듯한 하이틴 감성의 패션을 말한다. OTT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콘텐츠를 본 MZ세대들은 Y2K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화제가 된 제니 언더붑 패션. (사진=가수 제니 인스타그램)
화제가 된 제니 언더붑 패션. (사진=가수 제니 인스타그램)

Y2K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꾸안꾸(꾸민듯 안 꾸민듯 꾸민)이 아닌 확실하게 꾸미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화려한 프린팅이 들어간 티셔츠, 볼드한 액세서리, 허리에 포인트를 주는 벨리체인을 통해서 힙한 느낌을 주는 것도 Y2K패션의 특징이다.

Y2K 패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신의 개성을 한층 더 강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멀한 룩보다 더 많은 디테일이 추가된 패션이 자칫 과할 수 있지만 자신을 돋보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언더붑(Underboob)이다. Y2K패션에 한층 더 과감해진 노출이 특징이다.

언더붑은 말그대로 가슴 밑라인을 드러내는 패션이다. 상의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생긴 패션이다. 기존의 크롭탑 유행에서 좀 더 짧아진 상의로 인해 가슴의 아래 라인이 노출되는 것이다. 해외 스타들의 파격적인 패션으로 화제가 됐는데, 최근 국내의 연예인들도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유행이 시작될 기미가 보인다. 

로우라이즈 하의와 짧은 상의를 매치돼 있다. (사진=윤아 인스타그램)
로우라이즈 하의와 짧은 상의를 매치돼 있다. (사진=윤아 인스타그램)

로우라이즈(Low rise)도 유행이 돌아왔다. 로우라이즈는 바지의 허리선이 낮아진 스타일을 말한다. 그동안 유행했던 하이웨스트와 정반대 스타일이다. 하이웨스트는 허리보다 높은 곳에 하의를 위치시켜 다리를 길어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반대로 로우라이즈는 골반 아래로 하의를 내려서 허리 라인을 강조한다.

패션브랜드 미우미우에서 이러한 로우라이즈 스타일의 마이크로미니 기장의 스커트와 짧은 상의를 선보이며 이번 시즌 트렌드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백리스 스타일의 옷을 입은 가수 전소연. (사진=전소연 인스타그램)
백리스 스타일의 옷을 입은 가수 전소연. (사진=전소연 인스타그램)

과감하게 등을 노출한 백리스, 옷의 특정부분을 잘라낸 컷아웃 등도 역시 올여름 트렌드로 지목됐다.

컷아웃은 골반, 어깨 등 신체 일부분을 드러내는 패션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의 스트릿 패션도 유행하고 있다. 큰 주머니를 지닌 펑퍼짐한 카고 팬츠는 연예인은 물론 인플루언서들의 SNS게시물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Y2K 패션에 대한 MZ세대의 의견은 어떨까. 

천은서(23·가명)씨는 "요즘 패션 트렌드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출이 너무 과한 패션에는 부정적이 의견을 보였다. 천씨는 "로우라이즈는 괜찮은데 언더붑은 노출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노출이 너무 심한 옷은 예쁘다는 생각이 안 들고, 보는 입장에서도 불편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해영(23·가명)씨 역시 요즘 패션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씨 역시 "언더붑은 너무 과한 노출인 것 같다"며 "개인의 자유도 있지만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도 존중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씨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옷을 입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컷 아웃 룩을 입은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컷 아웃 룩을 입은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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