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컨셉)
(사진=W컨셉)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해 신세계그룹 SSG닷컴에 인수된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이 흥행 길을 걷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SSG닷컴과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IMM 크레딧솔루션(IMM CS)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IMM CS는 지난해 W컨셉 지분 매각의 주최사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의 자회사다. 투자는 W컨셉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IMM CS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W컨셉의 기업가치다. 지난해 W컨셉은 2650억원에 SSG닷컴에 인수됐던 것과 달리, 이번 투자 과정에서 5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약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두 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투자금은 W컨셉의 IT 인프라 확충·마케팅 강화·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W컨셉과 SSG닷컴·이마트 등을 잇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W컨셉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W컨셉의 2021년 총 거래액은 2020년 대비 약 40% 이상 신장하면서 약 33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W컨셉 PB브랜드 '프론트로우'를 비롯한 18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판매한 팝업스토어에서 매출 목표 140%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SSG닷컴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이 참여한 '쓱데이'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냈다. W컨셉의 방문자 수가 72%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4% 오른 것이다. 올해 초 진행한 신세계그룹 온라인 관계사 합동 행사 '데이원(DAY1)' 프로모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W컨셉은 온라인 중심 사업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W컨셉은 18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첫 매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고객 쇼핑 편의성 증대는 물론 기존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해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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